요한복음 속에 나타난 기독론 연구

▶ 요한복음에 속에 나타난 기독론 연구

1) 요한복음에 나타난 로고스(λόγος)로서의 예수


-만물의 유동성 안에 유동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 어떤 원칙 같은 것이 있다고 헤라클리투스는 발견했다. 우주 만물은 이 원칙에 따라 유동하고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조화와 질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원칙을 그는 로고스 λόγος라고 불렀다.

-로고스는 스토익 철학에서 있어서 매우 중요한 관념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학파는 로고스가 도덕적 삶의 근거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 로고스는 모든 생물 안에 영혼으로서 침투해 있다. 그 영혼은 신적 힘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생물에게 움직이는 힘을 제공해 준다. 그 로고스를 신이라고도 불렀다. 이 로고스 개념이 제1세기 전후로 활동한 유대인 철학자 필론에 의해서 신학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유대교에 의하면 로고스 λόγος 는 단지 입에서 나오는 의미 전달의 한 도구로서의 말뿐만 아니라 어떤 실체를 가지 작동인(作動因)으로서의 말씀이라고 한다. 우주 만물은 이 말씀에 의해서 창조되었으며, 말씀은 때로는 구원을 수행한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통해서 그의 목적을 달성한다(사 53:10,11). 이 말씀이 지혜문서에 있어서는 인격적인 속성을 가진 것으로 이해된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로고스 λόγος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C.H. Dadd: 요한복음의 로고스는 헬레니즘적 견해에 따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G. Ladd: 양자간에 유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로고스의 선재(先在)와 성육신(成肉身)을 분명히 강조한 점에 있어서 필론나 유대교의 지혜문서에 나타나는 로고스 개념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요한복음서의 로고스는 요한복음서의 정황(context)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한복음이 전하는 로고스 λόγος는 어떠한 본체를 가진 것이며 예수와 어떤 관계를 가진 존재인가?


① 요한복음은 로고스가 창조역사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과 창조의 작인(作因)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선재(The pre-existence of Christ)라고 한다.
②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선재를 말함으로써 그의 신성(神性)을 강조한다. 그는 하나님과 함께(πρός) 계셨으며, 그는 곧 하나님이시다라고 한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다(ὁ λόγος ἦν θεός)라고 표현한다.
③ 로고스 λόγος는 창조의 동작인(動作因, agent)이다(요 1:3).
④ 로고스 λόγος는 성육신함으로써 인간 역사 안에서 구체적인 존재가 되었다. 구체적인 인간으로서의 로고스라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⑤ 로고스 λόγος는 육신을 입고 역사 안에 들어옴으로써 절대자이시며 인류와 멀리 떨어져 계시는 하나님을 계시해 주었다. 그는 생명을 말하고 빛을 말하고 진리와 영광을 말한다. 그는 생명 자체이시며(요 11:25), 빛이시며(요 1:9), 진리이시며(요 14:6),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영광을 나타낸다(요 1:14).

2) 요한복음에 나타난 메시야로서의 예수


-요한은 예수의 메시야성이 유대인이 생각했던 그러한 메시야가 아니라 그들이 생각한 것 이상의 권능을 가지 메시야임을 강조한다.
-구약성서가 약속한 모든 것을 성취하면서 전 인유에게 참 진리와 생명을 부여해 주고 보증해 주는 분으로서의 메시야를 말한다.
-육적이고 물리적인 왕국을 건설해서 그 위에서 군림하는 왕으로서의 메시야가 아니라 전인류를 포함한 영적 왕국을 건설하여 영생을 누리는 왕국을 건설할 메시야로서의 예수를 증언한다(참조, 요 18:36).

3) 요한복음에 나타난 인자로서의 예수


-1896년 Lietzmann에 의해서 제기 되었는데, 예수가 자기를 인자라고 불렀을 때 그는 자기가 메시야적 존재라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으나 초대교회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후에 잘못된 주장이라고 최소했다.

-Cullmann: 인자라는 말은 두 가지 뜻으로 성서에서 사용되었다고 주장한다.


① “천상의 존재”(the Heavenly Being)라는 것이다. 지금은 숨겨져 있지만 “마지막 때”에 구름을 타고 오셔서 심판을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할 것이다. 이 개념은 유대적 사상과 유대적 가치관에 합치되는 것이다.
② “이상적인 천상의 사람”(the ideal Heavenly Man)으로서 “태초”에 있었던 처음 사람과 동일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필론이 이 사상을 발전시켰다. 이 개념은 헬레니즘의 사상에 합치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다 “천상의 사람”(the Heavenly Man)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은 자기를 인자라고 불렀을 때 자기가 영광 가운데 천국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요한복음에서도 나타난다. 인자라는 말은 예수님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사용한 특수 용어이다. 그의 제자들도 예수님에 대하여 인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공관복음서에 나타난 인자에 대한 것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① 지상에서 신의 뜻을 대행하는 자
② 겸손하게 살다가 사람의 손에 의해서 죽을 자
③ 세상 끝 날에 세상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기 위하여 영광 중에 오시는 자

-요한복음의 인자 묘사는 다음과 같다.

① 처음부터 높이 올리우신 동시에 구속적 역사를 하신 예수로 묘사한다(요 3:14, 12:32, 13:31, 17:5).
② 예수는 인자의 죽음을 여러 기회에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쳤다. 자기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떡은 그의 살이요 물은 그의 피라는 것을 밝힘으로써 그의 죽음을 예고한다(요 6:51). 그의 죽음 통해서 그를 따르는 사람은 그의 영광을 볼 수 있었다. 인자는 하늘에 들어가는 분이요,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은총이 현존하는 장소요 인간 사이에 있는 하나님의 장막이다.
③ 하나님은 인자에게 천국의 영광만 주신 것이 아니라 지상의 재판권도 주셨다. 마지막 날에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심판할 권능을 주었다(요 5:27).
④ 요한은 에수가 스스로를 인자라 부르고 그 인자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성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인자는 천국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계획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예수 자신을 의미하는 것을 이해된다.

4) 요한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

-예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호칭에 있어서 공관복음과 요한복음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① 공관복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회수는 36회인데, 예수의 전도활동의 후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② 요한복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이 106회가 되며 그의 전생애를 통해서 언제든지 부르고 있다. 요한복음은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강조하고 있다(요 1:14, 1:34, 1:49).

-성부와 성자와의 관계성에 관하여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나 바울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요 5:20, 14:10). 성자가 성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예수는 아버지에 대한 가장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요 10:15). 이 지식은 우리의 사유를 통한 것이 아니라 성자만이 가질 수 있는 직접적인 지식이다.

5) 요한복음에 나타난 참 사람으로서의 예수

-요한은 예수의 지상 생활의 모습을 매우 사실성있게 묘사하고 있다.

① 가버나움의 잔치 집에 초청됨(요 2:2)
② 사마리아에서 곤함과 갈증(요 4:6-7)
③ 나사로의 죽음에 눈물 흘리심(요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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