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속에 나타낸 기독론 연구

▶ 누가복음 속에 나타낸 기독론 연구 – 섬기는 자로서의 예수

○ 들어가는 말

누가복음의 기독론은 누가복음 22장 27절, 즉 예수님 자신이 자신의 신분 및 사역의 성격을 사도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에 대한 연구로 누가의 기독론 이해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기독론 비교

1. 마가복음의 구속적 기독론

누가복음 22:27절의 병행구절인 마가복음 10:45절과 비교해보면, 마가복음 10:45절은 누가복음 22:27절과는 다른 상황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가복음 10:45절은 제자들의 세속적 욕망에 대한 주님의 책망으로, 섬김의 도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은 섬김의 극치이며 절정으로 이해된다. 또한 이것은 마가복음의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마가는 이 구절을 제자도의 핵심으로 이해하고 그렇게 전달하고자 했다. 마가의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묘사는 핍박과 고난에 직면한 공동체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① 마가공동체의 상황: 주후 64년 네로 황제에 의해 자행된 대화재로 인한 핍박

② 본문의 위치: 예루살렘으로의 여행기사에 나오는 세 번의 수난예언 끝부분 제자도 본론의 중앙부의 끝부분

③ 세 번의 수난 예언과의 차이점: 죽음의 의미를 구체화함(구속론적 의미)

2. 누가복음의 사회구원적 기독론

누가복음의 사회적 상황은 종말이 연기된 상태에서 핍박이나 박해에 직면해 있지 않다.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누가의 이해도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누가복음 22:27절에 기록된 것이다. 물론 이 구절만으로는 누가의 기독론을 다 설명할 수 없지만 누가의 새로운 의미와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마가와 누가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누가는 사회구원적 기독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섬기는 자로서의 기독론을 언급한다.

① 본문의 위치: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언급(수난과는 무관한 상황)

② 누가복음 공동체의 상황: 직접적인 박해가 없는 상황(공동체 내부의 삶에 집중), 그러한 맥락에서 “섬기는 자로서의 주님”을 강조

1) 가난한 자를 위한 복음
누가복음의 여섯 주제: ①보편주의, ②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③여인들의 향상된 지위,
④부자들에 대한 비판, ⑤재물문제와 구제명령, ⑥기도 및 성령에 대한 강조
(①⑥을 제외하고는 사회윤리적 특징)

2) 가난한 자를 위한 복음으로서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
① 주님의 취임설교(눅 4:18-19)-마가는 회개강조(막1:15)
② “가난한 자들”(호이 프토코이)의 반복
③ 불우한 자들의 목록-가난한 자들을 의미

누가복음은 영적으로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오셨을 뿐만 아니라 당대에 소외된 자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누가복음 22:27절에서 “섬기는 자로서의 예수님”을 강조한다. 이것은 보편적인 기독론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누가의 사회구원적인 기독론은 전인 구원적 기독론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 누가복음의 중요한 기독론적 칭호들

1. 하나님의 아들과 인자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강조하는 한편, 그의 신성을 무시하지 않고 균형 있게 전달한다. 특히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으로 자주 언급하여 그의 신성을 명확히 한다. 이는 예수님의 하나님과의 독특한 관계와 그의 신성적 본질을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인자’라는 용어는 누가복음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이 용어는 다른 복음서인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 맥락에서 등장한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공적으로 사역을 수행하거나, 겸손을 나타낼 때, 그리고 그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할 때 ‘인자’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이는 예수님의 인간적인 측면과 동시에 그의 신성적 본질을 아우르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따라서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중 본성인 인간성과 신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전달하는 데 주력하며, 이를 통해 그의 구원 사역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다윗의 자손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은 마태복음에서 특히 중요시하는 용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윗 왕의 후계자로서의 신분을 강조한다. 이는 예수님의 왕실적 계승과 그의 군림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누가복음에서도 이 호칭을 세 번 사용하며, 이는 예수님의 다윗 왕의 후계자로서의 역할과 그의 신성을 강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다윗이라는 이름 자체는 누가복음 외에도 많이 등장한다. 복음서 전체에서는 총 11번, 사도행전에서는 13번 등장하며, 이는 다윗이라는 인물의 중요성과 그가 가진 정통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누가복음은 특히 주님 예수와 다윗 왕 사이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님 예수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을 받는 것은 그의 왕실적 출신과 군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가 다윗 왕의 후계자로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행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시사한다. 이는 복음서에서 주님 예수의 신성과 인간성을 균형 있게 전달하며, 그의 구원 사역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누가복음의 의도와도 잘 어울린다.

3. 그리스도

누가복음은 그리스도라는 호칭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대단히 중요하게 사용한다. 특히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을 얻었다는 사실은 오직 누가만이 기록하고 있다(행 11:26). 그 호칭마다 정관사를 붙임(The Christ)으로 예수님의 메시야성을 확실히 증거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관련한 누가의 독특한 메시지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누가는 그리스도를 ”기름부음 받다“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즉 성령의 선물로 해석한다.

4. 주

‘주’라는 호칭은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을 가르치는 데 가장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다. 복음서 전체에서 이 용어는 총 103번, 사도행전에서는 107번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주인이라는 뜻뿐만 아니라, 더 높은 신분을 지닌 사람이나 신을 나타내는 단어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이 호칭의 사용 빈도가 더욱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주’라는 용어는 예수님의 권위와 존엄성을 강조하며,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류의 구원자임을 명확히 전달한다. 이 호칭은 예수님의 신성과 그의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시사하며, 그가 우리의 영적 지도자이자 구원의 중심인 것을 나타낸다.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중재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그의 구원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누가복음에서 ‘주’라는 호칭이 자주 사용되는 것은 예수님의 인간성과 신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전달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이 호칭은 그가 우리의 삶과 영원한 희망의 주인임을 인식하고자 하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한다. 따라서 ‘주’라는 호칭은 기독교 신앙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중요한 신분을 나타내며, 그의 교훈과 사역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다른 호칭들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양한 호칭과 신분으로 표현하여 그의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인격과 역할을 전달한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명칭으로 묘사된다.

첫째, 예수는 “선생”이라 불린다. 이는 그가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가르치며, 그들의 영적 지도자임을 강조한다. 예수의 가르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진리와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예수는 “구주”라고 불리며, 이는 그가 인류의 죄와 그 결과에서 구원을 주는 중요한 인격임을 의미한다. 그의 구속 사역은 인간의 죄에서의 자유와 영적 구원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예수는 “왕”이라는 호칭을 받는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고, 그의 왕실적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예수의 왕국은 세상적인 왕국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신성한 군림을 상징하며, 그의 지도자로서의 신성과 권위를 강조한다.

누가복음에서는 또한 예수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불린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의 모든 행동과 말씀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예수는 “거룩한 종”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그의 신성과 무결성을 강조하며, 성스러운 존재로서의 자질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것에 있어서 완벽하고 순수한 존재로서, 인류의 구원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누가복음은 이러한 다양한 호칭들을 사용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복잡한 신성과 인간성, 그리고 그의 구원 사역의 깊이와 폭을 이해하고자 한다. 예수님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이며,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는 구원자로서의 중요한 인물임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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