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론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이해

▶ 기독론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이해

○ 들어가는 말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논쟁의 여지가 많은 주제 중의 하나는 그리스도의 신성이다. 동시에 그것은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이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의 심장부에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이 예수께서 인간의 육체 속에서 실제로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지, 예수가 지금까지 살았던 인간 중에 가장 특별한 사람인 것은 분명하나 단지 비범한 한 인간이었던 그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하고 하느냐?”(막 8:29). 복음서에서 예수 자신이 제자들에게 던진 것으로 되어 있는 이 질문은 그 역사적 진정성에 대한 논란과는 상관없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인 물음으로 다가 온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는 것은 영혼구원에 핵심이며 진정한 회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시인했을 때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론이란 그리스도, 주(主), 하나님의 아들, 심지어는 하나님 등으로 고백되는 예수에 대한 일체의 신학적 사유를 지칭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의 근거, 즉 예수와 하나님 간의 일체성의 근거는 어디에 있으며 이를 밝히기 위해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 기독론으로 본 그리스도의 위격 : 신성

1. 그리스도 신성의 의미(意味)
그리스도의 본성(本性)은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는 삼위일체의 견지에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다. 즉,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서의 모든 것,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모든 속성들을 충만히 소유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신성이란 그리스도가 참되고 완전한 하나님으로서의 신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빌립보서2:6에 있는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라는 구절을 주석하면서, 워필드(B.B.Warfield)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서의 모든 것, 즉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모든 속성들을 충만히 소유하셨다고 선포된다.

2. 그리스도의 신성의 개념(Concepts)

그리스도의 신성은 성경에 기초한 개념이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451년 칼케돈 회의에서 채택된 이성일인인격(二性一人人格)의 교리(敎理)로 정립되었는데, 그리스도의 본성은 예수님의 한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 연합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교회사적인 성찰의 결과인 칼케돈 신조에서 예수님의 신성을 선언하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고 계시다. 즉 그의 칭호(稱號), 속성(屬性), 생애(生涯), 사역(使役)에서 그의 신적(神的)인 속성(屬性)을 드러내신다. 이는 성경(聖經)이 증거하고 있다.

3. 그리스도의 신성의 중요성(重要性)

최근 2세기 동안 자유주의 신학은 그리스도의 신성보다 인성을 강조하거나, 줄기차게 부인해 왔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공격은 기독교의 기반에 대한 공격이다. 개혁주의 정통 신앙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께서 죄인 대 속(代贖)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심에 대한 신앙 고백이 있다. 만약 예수님이 일개 인간에 불과하시다면, 그의 죽으심이 결코 세상을 구속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인류 죄인의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셨다.

○ 기독론으로 본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한 교리사적 고찰

1. 그리스도 신성에 관한 정통교리: 칼케돈 신조

위로부터의 그리스도론(Christology from Above)은 가장 초기 교회 기독론의 기본적인 전략이며 설명으로 밀라드 J. 에릭슨,「기독론」, 홍찬혁 역, (서울:기독교문서선교회, 1991), p.28.
하나님의 제2격으로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서 출발한다. 위로부터의 그리스도론은 애초에 고대 그리스 철학의 우주론적 지평을 배경으로 확실한 터전을 잡은 후 중세, 개신교 정통주의를 거쳐 현대 변증법적 신학에서 수용되고 있다. 조순, 「그리스도론 중요 쟁점들을 중심으로,」(한들출판사, 2004), p.26.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와 2세기의 변증론자들 이래 고대 교회에서 주류를 형성한 위로부터의 그리스도론은 4세기 아타나시우스, 5세기 키릴이 지속적으로 전대했다. 위로부터의 그리스도론을 대표하는 칼케돈 신조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우리는 교부들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한다: 그는 신성에 있어서 완전하여 인성에 있어서도 똑같이 완전한 분이다. 그는 참 하나님이며 동시에 이성적인 혼과 인간적인 몸을 가진 참 사람으로서 신성에 따르면 아버지와 실체를 같이 하는 분이며, 인성에 따르면 우리들과 실체를 같이 하는 분으로 죄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우리와 같은 분이다. 신성에 따르면 모든 세대에 앞서 아버지에게서 낳아졌고, 인성에 따르면 그 마지막 세대에 우리를 위해 그리고 구원하시기 위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낳아졌다… P. Tillich, Vorlesung iiber die Geschichte des Christlichen Denkens-Uristentum bis Nachrefromation, ed.von I. C. Henel, 송기득 역, 「폴틸리히의 그리스도교 사상사」, (서울:한국신학연구소, 1983), p.127-128

칼케돈 신조는 하나님과 인간의 일체성을 매개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위로부터’ 즉 하나님으로부터 기원(起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A. Kaiser, Moglichkeiten und Grenzen einer Christologie “von unten” (Munster, 1992) 6-8.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가? 바르트에 의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에 의해 알려지기에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통찰이나 그의 인격에 대한 이상화를 통해 가능한 것이 아니다. 계시의 객관적 현실인 성자 그리스도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성령의 활동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

2. 다른 신조들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신성

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43,7,1 – 1645,3,22):

대요리 문답, 소요리 문답 * 대요리 문답 36문: 은혜언약의 중보자가 누구입니까? 은혜언약의 유일한 중보자는 하나님과 동등이신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데 때가 이르러 사람이 되셨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계속하여 완전히 다른 두 성품들을 가진 하나님과 사람으로서 영원한 인격이십니다.

  • 소요리 문답 21문: 은혜언약의 중보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는 다만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신 데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으니 그 후로 한 위에 두 가지 특수한 성품이 영원토록 하나님이요 사람이십니다.

삼위 중에서 제2위가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은 참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와 동일하시고 동일한 본체의 소유자이시며, 때가차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그녀의 몸을 통하여 성령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오시어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으나 죄는 없으시다. 신성과 인성의 다른 두 본성이 온전하고 완전하게 한 인격 안에서 전환, 혼성 또는 혼란됨이 없이 불가분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시다. 하나님의 아들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시며,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단 하나이신 그리스도시요,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2)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381)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천지와 가시적이며 불가시적인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이신 한 분 하나님을 우리가 믿사오며 만세 전에 아버지에게서 나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이신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빛에서 나오신 빛이시요, 참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참 하나님이시요, 나셨으며 창조되지 않으셨고 만물을 있게 하신 아버지와 동질이심을 믿습니다.”

3) 아타나시우스 신경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사람이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그는 만세 전에 성부의 본질에서 나신 하나님이시며,.. 신성으로 말하면 그는 성부와 동일하시고…”

4) 벨직 신앙 고백서(제10장) 김의환, 「개혁주의 신앙 고백집」, (서울:생명의 말씀사, 1984), p.183.

예수 그리스도는 참되시며 영원하신 하나님이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적 본질에 따라 하나님의 독생자이심과 영원부터 계시되 피조되거나 창조함 받은 분이 아니시며(왜냐하면 창조 받으신 분이라면 피조물이 되시므로),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임을 따라 성부와 함께 그 본질에 있어서나 영원에 있어서, 또한 그 모든 것에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심은 그가 우리를 만드신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뿐만 아니라 성경의 모든 증거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대로 영원 전부터 되시는 것이다.

○ 기독론으로 본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1. 예수의 자기 이해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성경상의 증거를 살펴봄에 있어, 예수의 자기 이해에서 시작해 보고자 한다. 예수는 자신에 대해 무엇을 생각했으며 또 무엇을 믿었는가? 우리는 예수께서 신성에 대한 분명하고도 공공연한 주장을 하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한다. 그의 많은 말 속에서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보다 못한 누군가에 의해서라면 불가능하게 여겨질 주장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죄를 사하신다는 그의 주장은 그를 반대하는 모독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중풍병자가 자신의 친구들에 의해 지붕을 통해 내려졌을 때 예수께서는 그 남자의 신체의 상태나 고침에 대한 그의 필요에 관해 이야기함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첫마디는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2:5)였다. 로버트 스타인(Robert Stein)은 예수의 말에 “참람하도다”란 서기관들의 반응은 저들이 예수의 말씀을 신적인 특권, 즉 실제로 죄를 사하는 권세를 행사하는 것으로서 해석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께서는 다른 권세들을 주장하셨다. 마태복음 25:31-46에서 그는 세상의 심판을 말씀하신다. 그는 자신이 영광의 보좌에 앉아 양과 염소를 나누실 것이다. 영적인 상태를 판단하고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권세는 그에게 속한다. 분명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행사하실 수 있는 권세이다.


특별히 요한 복음서에 기록된 말씀 속에서 우리는 아버지와의 비상한 관계에 대한 예수의 주장을 또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예수는 아버지와 하나이시며(요10:30), 그를 보고 아는 것이 아버지를 보고 아는 것임을 주장하신다(요14:7-9). 요한복음 8:58에서의 그의 진술 속에서 선재에 대한 주장이 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2. 구약에 나타난 메시야 예언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7-800년 전 300회 이상 집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역사는 이 세밀한 예언을 작은 것까지 성취해 주고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예수는 참 메시야이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다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몇몇 놀라운 예언과 성취의 기록들이다.

핵심주제예언(구약)성취(신약)
그리스도의 탄생사 7:14마 1:18,22,23
그리스도의 탄생지미 5:2눅 2:4,5,7
애굽에서의 유년기호 11:1마 2:14,15
죽으신 목적사 53:4-6고후 5:21; 벧전 2:24
그가 당한 배반슥 11:12,13; 13:6마 26:14-16; 273-10
십자가에 못박히심시 22편마 27장
예수의 부활시 16:9,10행 2:31,32

3.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속성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속성들이 그의 신성을 증거한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하여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며”(골 1:15,19; 2:9)라고 했다.

1) 창조(Creation)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 그리스도께서 천지를 창조 하실 때 삼위일체의 모습으로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는 모든 세계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붙드시고 역사하시는 창조의 대행자요, 우주의 보존자이시요, 섭리자이시다.

2) 동정녀 탄생 :

정통적인 기독교 교회의 전동에서는 동정녀 탄생이 성육신의 신비를 설명해 주는 유일한 길로 믿어 왔다. 만약 인간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태어났다면 예수는 단지 인간이었을 것이다. 만일 예수가 단지 남녀의 성관계에 의한 정상적인 출생아였다면, 그는 당연히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본질을 물려받았을 것이고 무죄할 수 없었을 것이며 신인이라고 불릴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동정녀 탄생이 그리스도의 무죄성과 무오성과 신인성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동정녀 탄생 없이는 신과 인간의 연합이란 불가능했을 것이며, 예수는 결국 죄인된 우리들과 동일한 모습일 것이다.

마태복음은 동정년 탄생의 기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자연법칙에 따라 출생하지 않고 신적인 출생을 하셨음을 선언하고 있다.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인간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 그분은 성신님으로 말미암아 잉태되어 동정녀에게서 출생하신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므로 그 안에는 고유한 신성이다.

3) 죄사함(Forgiveness of Sin)
예수 그리스도께는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으므로 죄인들의 죄를 사하여 주신다(마9:2-7; 26:28; 눅7:48) 사람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4) 죽은 자를 살리심(Raising the Dead)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이요 부활이시므로 죽은 자로 살리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서 공생애 사역시에 병든 자들을 고치셨을 뿐만 아니라(요 4:46-54; 5:1-9; 마 8:2-4; 5-13; 9:2-8; 17:14-20; 눅 13:10-17; 요 9:1-7), 죽은 자들을 살리셨다(마 9:18,19; 요 11:17-44). 또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먼저 부활하게 되고 그의 지상 천년왕국 후에는 불신자들도 부활시킬 것이다(요 5:23; 11:43).

5) 심판(Judgement)
예수 그리스도는 최후의 심판주로서 의인과 악인을 그리고 악한 영들도 심판하실 것이다(요 5:22, 27; 행 10;42; 17:31; 딤후 4:1).

6) 구원(Salvation)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죄에서, 사망에서, 사탄의 권세에서 구출하시는 구주이시다(요 3:16; 고후 5:18,19,21; 요일 2:2)

7) 예수의 부활(Resurrection)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이 그의 신성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에게(요 20:11-17), 베드로에게(고전 15:5),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눅 24:13-35), 11제자들에게(요 20:26-29), 갈릴리에서 7제자들에게(요 21:1-23), 500명 이상에게(고전 15:6), 승천시 11명에게(마 28:16-20) 나타나신 것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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