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론으로 본 그리스도 안에 양성론, 신성과 인성

▶ 기독론으로 본 그리스도 안에 양성론, 신성과 인성

1. 기독론으로 본 그리스도의 二性의 必要

    그리스도 안에는 참되고 완전한 神性과 人性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교리적인 질문이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왜 신성과 인성을 지녀야만 하였는가라는 문제이다.

    1) 기독론적 人性의 필요성


    그리스도는 球束事役에 있어서 죄인을 대표하기 위하여 반드시 인류의 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셨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형벌을 담당하기 위하여 : 형벌은 인간이 범한 죄의 대가이므로 인간이 받아야만 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이 형벌을 대신 받기 위하여 인간이셔야만 하였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마음의 고통과 육신의 피 흘림으로 구성되는 형벌을 받으셨다. (히 2:14;,15; 9:22)
    ② 시험받는 자의 救助를 위하여 : 그리스도는 인성을 취하실 뿐만 아니라 범죄 후에 떨어진 인간의 비참한 상태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시는 것이 필요하였다. 그리하여 그 분은 모든 일에 그의 형제들과 같이 되시었다. 이는 그가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기 위함이다.
    ③ 죄의 代贖을 위하여 : 동시에 그는 죄 없는 사람이어야 하였으니, 이는 죄 있는 사람으로서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히 7:26).

    2) 기독론적 神性의 필요성


    그러나 또 한 편으로 우리의 구속자가 되려면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셔야 했으니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무한한 가치의 제사와 율법의 완전 순종을 위하여 : 그리스도가 무한한 가치의 제사 다시 말해서 영원한 속죄의 효력을 가지는 제사를 단번에 드리기 위하여 또 모든 피택자들의 모든 죄를 赦하는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그는 하나님이셔야만 했다. 또한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 순종을 하기 위하여서도 역시 하나님이셔야 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런 제사와 순종을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② 하나님의 진노에 대처하기 위하여 : 인간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생긴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의 어떤 행위와 보상으로도 무마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서 仲保者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셔야 했다. 그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에 대면하여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라고 한 부르짖음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를 가라앉히는 무한한 가치를 발휘한 것이다.
    ③ 구속의 효과를 적용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구속을 완성하시고 부활 승천하시어 보혜사 성령을 보내심으로 그가 완성하신 구속의 효과를 각 개인에게 적용하신다. 만일 그가 부활 승천하지 못하셨다면, 보혜사 성령도 오시지 아니하셨을 것이며(요16:7), 보혜사 성령이 오시지 아니하였다면, 구원의 적용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가 사망이 권세를 이기고 부활 승천하여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기 위하여 하나님이셔야 했다.

    2. 기독론적 신성과 인성 간의 연합

    2.1 제2,3차 콘스탄티노플 회의(에큐메니칼 5차, 6차 회의)

    콘스탄티노플 회의를 통해 그리스도에게는 두 의지가 있다고 하는 정통 교리가 확립되었다. 즉 그리스도의 본성은 나사렛 예수의 한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 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사렛 예수는 신적 본성과 그 모든 본질적 속성들을 소유하신 하나님 자신이셨다. 그는 역시 참 사람이시며 그의 인성은 아담의 줄기에서부터 생성에 의해 인출되셨다. 이 본성들은 그의 인성에서 결합된 채로 지속이 되지만, 참된 신성과 참된 인간성은 언제나 섞여지지 않고 불변된 본체로 남아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그의 인격의 연합성에서 그것들의 모든 본질적 속성들을 가진 두 영들(spirits), 즉 인간의 의식, 정신과 마음과 의지 그리고 신적 의식, 마음과 감정과 의지를 소유하고 계시다. 그렇지만 두 영들이 상호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나 혹은 그것들이 한 의식에서 얼마만큼 교차하는가와 어떻게 두 의지들은 한 행동에서, 한 인격의 연합에서 협동하는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시도에는 아직도 난제로 남아 있다.

    2.2.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것들은 연합된 한 인격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한 두 본성들의 속성들은 한 인격에 속하고 있다. 이 인격성은 동정녀의 태에서의 두 본성들의 연합에 의해 구성된 새로운 것이 아니라 로고스(이 로고스는 때가 되매 인성을 취하였다)의 영원적이고 불변적인 인격이며 후속적으로 영원히 신성에 속하는 인격성에서 인성과 신성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3. 현대의 그리스도 신성에 대한 반대론

    1) 교회 내의 반대론의 역사(歷史)

    칼케돈 회의 이래 교회는 그리스도의 양성 교리를 신앙으로 고백해 왔다. 이 회의는 인간인 동시에 하나님인 위격(位格)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단지 오류(誤謬)로 분명히 인정되는 몇몇 해결책을 타개하려 했다. 그리고 교회는 단일 위격의 양성 교리를 받아들였는데, 그 비밀을 완전히 이해해서가 아니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계시(Revelation)된 신비(神秘)임을 직시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인간 이성(理性)의 이해를 초월하는 신앙 조항으로서 교회 내에 존속하였다. 이러한 교리(敎理)에 대한 합리주의(合理主義)의 공격이 끊일 새가 없었지만, 교회(敎會)는 그것이 거듭 반(反)이성적인 것으로 언명되었음에도 확고부동하게 이 진리(眞理)를 신앙으로 고백했다. 이 고백에서는 신구교(新舊敎)가 보조를 같이했다.


    그러나 18세기 말부터 이 교리는 집요한 공격의 표적이 되었다. 이성의 시대가 출범하였고, 인간 이성에 명백히 위배되는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무가치한 것으로 선언되었다. 이 새로운 판관(判官)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것들은 오류로서 간단하게 난도질 당하였다. 철학자와 신학자들은 각기 별도로, 양성 교리를 대신할 만한 사상을 교회에 제공하기 위해 그리스도가 제기한 문제점의 해결에 주력했다. 그들은 인간 예수를 출발점으로 삼았는데, 한 세기 동안의 심혈을 기울인 연구의 결과는 예수에게서 신적 요소를 갖춘 일개 인간을 발견하는 데 그쳤다. 그들은 예수를 그들의 주(主)요 하나님으로 인식하는데 이를 수 없었던 것이다.

    2) 현대의 그리스도의 신성의 반대론(反對論)

    예수의 신성에 관한 정통적인 이론에서 본 그리스도 신성과 대결하는 현대의 이론이 무수히 많다. 현대 신학자인 슐라이어마허(Schleiermacher)의 이론이 있다. 그는 예수는 단지 사람이었으나, 사람으로서 예수는 신적 임재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란 이론이다. 이 이론의 여러 가지 양상으로 오늘날 널리 유포(流布)되어 있다.
    ① 슐라이에르마허(Schleiermacher)는 그를 지고한 신의식(神意識)의 소유자로, 쉴라이에르마허는 “예수는 종교상 나타날 수 있었던 가장 영광스러운 존재이다”라고 보고, 구속자의 개념을 말할 때 그는 이 개념을 하나님의 의식이라 한다. 그리스도의 구원이란 그의 인격에서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관념(Idea)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독특한 의식이다.
    ② 리츨은 신적 가치를 지닌 인간으로, 벤트(Wendt)는 하나님의 부단한 내면적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인간으로, 바이쉴락(Beyschlag)은 신성으로 충만한 인간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단지 일개 인간으로 남는 것이다.
    ③ 하르낙은 주장하기를 예수를 믿을 것이 아니라(believe in Jesus) 예수처럼 믿도록(believe with Jesus)요구되어진다는 것이다.
    ④ 자유주의 학파, 바이스와 슈바이처로 대표되는 종말론 학파, 부세(Bousset)로 대표되는 비교종교학파는 모두 그리스도에게서 참된 신성을 박탈하고 그를 인간 차원으로 축소시키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4. 기독론적으로 본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연구할 과제

      1) 그리스도의 본성(신성과 인성)의 요약

      그리스도의 본성은 광의적으로 이 세계의 창조와 더불어 시작된 원시복음의 구속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협의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인한 하나님의 현현의 내용에서 고찰할 수 있다.

      1.1. 그리스도의 본성은 신성과 인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신성은 삼위일체 중 제 2위인 성자 하나님의 속성이며 인성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격과 함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사셨고 부활, 승천하신 지금도 천국의 시은좌에서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수행하고 계심을 말한다. 이러한 신성과 인성의 결합은 모든 죄인이 되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의 구원을 완성시키기에 충분하다.

      1.2.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그의 인성 안에는 충만하고 완전한 신성을 깃들었으며, 신성 안에도 충만하고 완전한 인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세계 창조 때에 하나님과 함께 하셨던 그리스도는 창조 전에 이미 자기 안에 만유가 충만히 거하였기에 그가 육체를 입었다는 것은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것이 있다.

      2) 그리스도의 본성의 과제

      2.1. 어떻게 신성 안에 인성이 있으며, 인성 안에 신성이 있어서 서로 교류하며, 그 관계는 어떠한지?

      2.2. 성육신하시기 전의 신성과 인성의 관계는 어떠한지?

      2.3. 히브리서 13장 8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했는데 승귀 후의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의 존재형태와 성육신하기 전에 존재형태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동일한가? 또한 동일하지 않다면, 영원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즉 그 영원성이 성육신하기 전에는 해당되지 않는 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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